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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총장 “조폭의 선거개입 적극 단속해야”

등록 2007-05-14 19:15

정상명 검찰총장이 14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특별수사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건을 언급하며 조직폭력배의 선거 개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선거 때만 되면 고개를 쳐드는 폭력조직의 선거개입이나 지역 토착세력의 정치권 연계 비리를 적극 단속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된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조직폭력배들의 청부 폭력이나 이권 개입이 한층 노골화되고 있다. 선거가 가까울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므로 경계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53%의 기업인들이 ‘불법대선자금 지원 요구를 받으면 바로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한 대한상공회의소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불법정치자금 수사에 집중하도록 당부했다.

발표자로 나선 대검 중앙수사부 문무일 수사1과장은 공판중심제도와 관련해 “위증사범을 엄단하고 특별수사 전담검사의 법정 신문기법 등에 관한 연수를 통해 충실한 공판수행 능력을 기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8개 지방검찰청과 주요 지청의 특별수사 담당 부장검사 42명 등 모두 56명의 검사가 참석해 오전 9시20분부터 3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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