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4대 종단 등 각계에서 731명이 참여한 ‘2007 대선 시국선언’이 발표됐다. 17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시국선언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각계 731명,대선 시국선언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이학영 한국와이엠시에이 사무총장 등 30여명은 17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2007 대선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현 정치상황에선) 위기의 한국 사회를 이끌어 나갈 정책 대결도, 이를 실현시켜 나갈 믿을 만한 정치세력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위기를 극복할 대안 제시 없이 위기를 조장하거나 호도하려는 어떤 정치행위와 세력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에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이삼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효림 스님, 이해학 목사, 박영숙 여성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 731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대선 상황이 특정 세력의 독무대처럼 보이고, (일부 정치인이) 과거 회귀나 보수 편향성을 경제성장으로 포장해 국민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사회 양극화 등 삶의 질을 위협하는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냉소주의, 정치 혐오증, 무한 경쟁의식을 떨쳐낼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정치개혁 운동 △분야별 정책 제시 △민생·교육 관련 유권자 참여운동 등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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