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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살아서는 봉사활동 죽어서도 아낌없이’

등록 2007-06-05 18:12

전주 가로수 교통봉사대장 김상생씨 시신 기증
전주 가로수 교통봉사대장 김상생씨 시신 기증
전주 가로수 교통봉사대장 김상생씨 시신 기증
“저의 육신이 국내 의학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40여 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한 한 시민이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주검까지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주 시내 운전기사가 주축을 이룬 ‘가로수 교통봉사대’를 이끈 고 김상생씨. 그는 지난 1일 63살로 세상을 떠났다. 갑상선암을 앓은 그는 평소 자신의 주검을 전북대병원에 기증할 뜻을 밝혔다. 주위에서는 “살아 생전에 못다 한 봉사활동을 죽어서도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1944년 전북 진안에서 출생한 그는 군대를 다녀온 뒤인 65년부터 불우이웃 돕기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88년에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단체인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에서 활동했다. 94년 1월에는 전주시 진북동의 조그만 사무실에서 뜻을 같이한 대원 53명과 함께 “진정한 시민의 봉사자가 되자”며 가로수 교통봉사대를 창립했다. 버스기사였던 그는 2004년 갑상선암으로 대장직을 그만둘 때까지 무의탁 노인 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백혈병에 시달리는 어린 생명 구하기 등 많은 활동을 펼쳤다.

그가 대장직을 그만두면서 봉사대 활동이 침체하자, 최근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해 몸상태가 더 나빠졌다. 봉사대는 지난달 28일 다시 결성됐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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