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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건보공단 이재용 사장 시민단체서 사퇴 촉구

등록 2007-06-28 20:13

“의료계서 불법자금 받아 결격”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시민단체와 민주노총 등 건강보험 가입자단체는 28일 성명을 내어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 출마하면서 치과의사협회로부터 불법적인 선거자금을 받은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올해부터는 건강보험공단이 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협회 등과 각각 진료비 계약을 맺도록 돼 있다”며 “(불법적인 선거자금을 받은) 이 이사장이 의료계를 상대로 건강보험 가입자인 국민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조경애 건강세상 공동대표는 “보건복지부와 건강공단이 2005년, 2008년까지 전체 진료비의 70% 이상을 건강보험이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61%선에 그치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건강공단 이사장이 의료계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것은 건강보험에 대한 불신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민주노총 정책차장도 “불법자금 수수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취임 전의 일이라고 하더라도, 의료계로부터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이익을 지켜내야 하는 이사장의 직무 수행에는 결정적인 결격사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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