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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복폭행’ 조폭두목 수사무마 명목으로 수억 받아

등록 2007-07-02 19:16

검찰, 사전영장 청구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주임검사 서범정 형사8부장)은 2일 보복폭행과 사건 수사 무마에 관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조직폭력배 ‘맘보파’ 두목 오아무개(54)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수사결과 오씨는 보복폭행 당일 한화그룹 김아무개 감사의 연락을 받고 조직폭력배 3명을 폭행 현장에 동원하고, 김 감사로부터 수사 무마 명목으로 수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캐나다에 있는 오씨 부인과 통화해 오씨가 귀국하도록 설득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진술조서 영어 번역 작업 등을 마치는대로 이르면 다음주 초 캐나다 정부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이틀 연속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을 소환 조사했는데,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이들을 몇차례 소환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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