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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탈북자, 북한 제집처럼 드나들어

등록 2007-07-06 20:55

남쪽에 어머니… 북쪽에 처자식…
국가정보원은 6일 지난 2003년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뒤 두차례에 걸쳐 북한에 다녀온 혐의(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 등)로 이아무개(30)씨를 구속했다.

국정원은 어머니·누나와 함께 탈북한 뒤 숙박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씨가 2004년 10월 중국을 거쳐 두만강을 건넌 뒤 함경북도 청진의 집에 찾아가 처와 두 자식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후 8개월 동안 회령과 청진 등지를 오가며 장사를 했다.

2005년 6월 ‘남한의 어머니와 누나가 걱정돼’ 중국을 통해 귀국한 이씨는 또 6개월 만에 정착지원금 200여만원을 들고 다시 북한으로 갔다. 1차 밀입북 때 임신한 아내는 딸을 출산한 상태였다. 이씨는 처·자식과 함께 1년 가량 머무르며 밀수입한 일제 중고 자전거를 거래해 큰 이익을 남겼다. 이씨는 밀입북 생활 시절 혹시라도 받게 될 의심을 피하기 위해 보위부원 등에게 담배와 북한 돈 30만원 가량을 뇌물로 건네기도 했다.

북한에서 딸의 생일에 초대한 여성 최아무개씨에게 ‘아들을 데리고 탈북할 것’까지 권유한 이씨는 2006년 11월 국내에 다시 들어왔다가 국정원에 ‘꼬리’를 밟혔다. 자신의 권유로 탈북해 타이 이민국에 수용돼 있던 최씨와 먼저 남한에 입국한 최씨의 아들 등과 입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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