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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050년 한국 ‘가장 늙은 나라’

등록 2007-07-10 19:31수정 2007-07-10 22:14

중위 연령 얼마나 올라가나?
중위 연령 얼마나 올라가나?
저출산·고령화 탓…중간나이 34.8살서 56.7살로
‘덜 낳고 오래 사는’ 추세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2050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된다.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인 반면, 평균 기대 수명은 선진국 평균보다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0일 ‘세계 인구의 날’(7월11일)을 맞아 국제연합(UN)의 인구 전망과 우리나라의 장래 인구추계 자료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05년 우리나라의 ‘중위 연령’(전체 인구의 중간 나이)은 34.8살에서 2050년 세계 최고 수준인 56.7살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기간 세계의 중위 연령은 28.0살에서 38.1살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은 38.6살에서 45.7살, 개발도상국은 25.5살에서 36.9살로 높아진다.

초고령 인구 비중도 크게 늘어난다. 2005년 우리나라의 80살 이상 초고령 인구 비중은 1.4%로 세계 평균(1.3%)과 비슷하지만 2050년에는 14.5%로 높아져 선진국(9.4%)을 크게 웃돌게 된다. 노령화 지수(0~14살 100명당 65살 이상 인구 비율)와 노년 부양 비율(15~64살 100명당 65살 이상 인구 비율)는 각각 2005년 47과 13에서 2050년 429와 72로 급증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저출산·고령화가 주된 요인이다. 우리나라의 2006년 합계출산율은 1.13명(잠정)으로 △일본(1.32명) △독일(1.34명) △이탈리아(1.35명) △영국(1.80명) △프랑스(1.98명) △미국(2.05명) 등 경제협력개발기구의 다른 회원국보다 낮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반면 2005~2010년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 수명은 79.1살로 세계 평균(67.2살)은 물론, 북미(78.5살)나 오세아니아(75.2살), 유럽(74.6살)보다도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올해 7월1일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4800만명으로 세계에서 26번째로 많다. 세계 인구 66억7천만명의 0.7%다. 그런데 205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4200만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세계 인구는 91억9천만명으로 늘어나 인구 순위가 44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북한을 합치면 같은 기간 7200만명에서 6700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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