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이 24일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김 회장은 ‘보복폭행’ 혐의로 지난 5월11일 구속된 뒤 같은 달 17일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생활하다 건강이 나빠져 지난 12일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우울증·기억력 상실증 등 대여섯 가지 질병에 대한 정밀진단을 받았다.
홍만표 법무부 홍보관리관은 “(김 회장은) 진단을 받기 위해 입원을 했는데 검사 결과가 나와서 구치소로 돌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병원 쪽이 이날 ‘김 회장이 극심한 불면증·불안·충동 조절의 곤란·편집증을 보이고 있어서 계속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소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은 다음달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김득환) 심리로 열린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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