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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신동아’ 압수수색 기자 반발에 무산

등록 2007-07-27 00:29

최태민 보고서 유출의혹 수사
이상은씨 ‘검찰 출석 뜻’ 번복
박근혜(55) 한나라당 경선 후보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월간지 <신동아>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기자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는 26일 오후 <동아일보>의 자매 월간지인 <신동아>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 회사의 전자우편 서버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신동아> 기자들이 건물 입구를 막아서고 농성을 진행하며 압수수색을 거부해 수사관들은 사무실로 들어가지 못했다. <신동아> 관계자는 “검찰이 영장을 가지고 찾아왔지만, 압수수색은 언론탄압으로 볼 수밖에 없어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규탄 농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이유는 이른바 ‘최태민 보고서’ 등 옛 중앙정보부와 안기부, 국정원 등이 작성한 주요 문서들이 전자우편을 통해 <신동아>에 전달된 정황을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4년 숨진 최태민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후반기에 박 후보와 유착해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신종대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최태민 보고서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말 못한다”며 “<신동아>에 특정 자료를 요청하러 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66)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큰형인 이상은(74)씨의 귀국 여부를 두고 26일 이 후보 캠프 안에서 정반대의 말이 나와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이 후보 캠프 박희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씨가 오늘은 좀 늦은 것 같고, 내일 정도쯤 일본에서 귀국할 것으로 안다”며 “검찰에서 나오라고 하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보 캠프 오세경 법률지원단장은 “이씨는 계속해 귀국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1995년 서울 도곡동 땅 거래 당시 김만제(73) 전 포철 회장에게 ‘도곡동 땅은 이 후보의 땅’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감사원 문답서에 나오는 김광준 전 포스코개발 상무를 지난 25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베트남에서 귀국한 김 전 상무를 상대로 도곡동 땅 매입 경위와 땅의 소유주가 이 후보라고 보고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도곡동 땅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좀더 보강 조사한 뒤 다음주께 김만제 전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고나무 황준범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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