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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녹색연합 “해리포터 7권 재생용지로”

등록 2007-08-07 20:52

<해리포터> 등장인물들로 꾸민 녹색연합 회원들이 7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해리포터 7권 한글판을 재생종이로 출판하라고 촉구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해리포터> 등장인물들로 꾸민 녹색연합 회원들이 7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해리포터 7권 한글판을 재생종이로 출판하라고 촉구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해리포터의 마법으로 숲을 구하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해리포터가 등장했다. 마법사 옷차림의 해리포터는 해리포터 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한글판을 재생종이로 출판할 것을 요구했다. 녹색연합이 7일 오전 펼친 ‘해리포터와 녹색 마법을!’ 캠페인이다.

녹색연합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해리포터 7권은 국내에서 250만부 정도가 출판될 것으로 보이는데, 재생용지를 쓰면 1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베지 않아도 된다”며 “이 나무들은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4배 크기 숲을 이룰 수 있고, 이 숲은 1200여대의 자동차로 서울과 부산을 한달 동안 왕복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리포터의 ‘녹색 마법’은 전 세계적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미 16개 나라에서 <해리포터>를 재생종이로 출판하고 있거나 재생종이로 출판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6권까지 재생종이를 사용하지 않았던 미국에서도 7권을 출판하는 스콜라틱스사가 환경단체의 권유를 받아들여 1200만권을 친환경 펄프로 인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19만7천여 그루의 나무가 보전된다. 뉴욕 센트럴파크의 2.5배에 이르는 숲이 살아남는 것이다.

<해리포터> 국내 출판권을 가진 문학수첩의 김시내 실장은 “녹색연합에서 알려준 제지회사에 알아보고 있으며, 지금은 재생종이로 낼지 여부를 숙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녹색연합 정책국 모영동 간사는 “온라인과 길거리 서명을 통해 이미 5천여명의 시민이 재생용지 사용 요구에 동참했다”며 “이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재생종이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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