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AI)가 지난달 말 한국 정부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오종렬(69)·정광훈(68) 공동대표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고 범국본 쪽이 7일 밝혔다.
두 대표는 지난 3~4월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집회 허가가 나지 않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반대 집회를 열고 경찰들을 다치게 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지난달 3일 구속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달 26일 채택한 성명에서 “이들의 구속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집회를 열 수 있는 자유를 명시한 한국 헌법에 직접적으로 위반된다”며 “이들이 양심수임을 확신하며, 한국 정부에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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