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승연회장 우울증 악화 6개월 이상 치료 필요”

등록 2007-08-13 20:22

아주대병원 정신과의사 법정증언
‘보복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이 정상적인 생활과 판단이 불가능할 정도의 정신과적 질병을 앓고 있다는 정신과 의사의 증언이 나왔다.

수원 아주대병원 정신과 전문의인 정영기 과장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김득환) 심리로 열린 김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심문에서 “김 회장은 심각한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등을 앓고 있다”며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장기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7월12일부터 24일까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외부 진료 및 치료를 받았으며, 정 과장이 정 회장의 정신과 치료를 담당했다.

정 과장은 특히 “김 회장은 최소한 1993년에는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우울증을 장기간 앓아오다 수감 뒤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증세가 지속되면 자살·자해 등 사고가 발생하거나 건강이 악화될 위험성이 있다”고 증언했다. 김 회장의 우울증이 수감으로 인한 일시적 증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 과장은 또 변호인이 비공개로 김 회장의 수감 생활과 관련한 기록을 보여준 뒤 “이 정도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 심각합니까”라고 묻자 “섬망이 의심된다. 김 회장이 복용하는 약들에 부작용이 있어, 사람을 정신없이 만들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뇌기능이 저하된 상태 같다”고 말했다. ‘섬망’이란 운동성 흥분을 나타내는 병적 정신상태로, 사고장애, 환각이나 착각, 망상, 심한 불안 등이 수반된다.

이날 심문에 증인으로 나온 조수현 서울구치소 보건의료과장도 “김 회장은 우울증 악화, 불안, 충동조절 악화 등으로 최소한 6개월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증언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