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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실종 여성직장인 2명 잇따라 주검으로 발견

등록 2007-08-24 20:01수정 2007-08-24 23:01

20대 여성 동료 회사원 2명이 실종된 뒤 잇따라 주검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4일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인테리어 회사에서 근무하던 직장 동료인 임아무개(25)씨와 김아무개(24)씨가 지난 17일 밤 퇴근한 뒤로 연락이 끊긴 뒤 있따라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임씨의 주검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구산 나들목 근처 한강변에서, 김씨는 23일 김포시 월곶면 강화대교 근처에서 발견됐다. 이들의 부모들은 지난 20일 가출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들이 실종된 17일 밤 마포구에서 임씨의 전화로 112 신고전화가 왔지만 1초 만에 아무 말없이 전화가 끊긴 뒤 연락이 안 되는 점으로 미뤄 범죄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또 18일 아침 6시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이들 계좌에 들어있던 현금 10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돈을 인출하면서 폐쇄회로티브이(CCTV)에 녹화된 남성을 찾고 있다.

용산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폐쇄회로 텔레비전에 찍힌 남자가 모자를 눌러 쓰고 고개를 숙여 얼굴 식별이 쉽지 않고, 두 사람의 주검이 많이 훼손돼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성폭행 피해를 당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주검을 발견한 경기도 일산경찰서와 인천해양경찰청과 공조해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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