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m 다가와 한동안 나란히 운항
승객들 놀라…독도입도 시위 한듯 한국의 독도 여객선에 일본 순시선이 근접해 위협적으로 운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일 오전 9시7분께 독도에서 18마일 가량 떨어진 공해에서 관광객 160여명을 태우고 독도로 가던 삼봉호(106t급·선장 손경찬)에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1천t급 순시선 피엘(PL) 117호가 약 556m까지 접근했다. 이 순시선은 1분 동안 나란히 삼봉호에 붙어 운항한 뒤 선수를 돌려 되돌아갔다. 이 때문에 배에 타고 있던 승객이 매우 놀랐다. 몇몇 승객은 “쪽바리 물러가라!”고 소리 치기도 했다. 당시 삼봉호는 포항 해경 소속 경비정 2척이 유람선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송 경비를 하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 관계자는 “삼봉호가 독도 운항에 나선 뒤 일본 순시선이 근접 운항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 전에는 10마일 이상 거리를 두고 나타났는데, 민간인의 독도 입도를 반대하는 무언의 시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삼봉호는 이날 독도지키기 태극춤 한마당 행사를 위한 대구무용단 소속 회원 및 국악 연주자 등 16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지난달 24일 독도가 개방된 뒤 두번째로 독도에 들어가는 길이었다. 첫 입도는 28일에 있었다.울릉/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승객들 놀라…독도입도 시위 한듯 한국의 독도 여객선에 일본 순시선이 근접해 위협적으로 운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일 오전 9시7분께 독도에서 18마일 가량 떨어진 공해에서 관광객 160여명을 태우고 독도로 가던 삼봉호(106t급·선장 손경찬)에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1천t급 순시선 피엘(PL) 117호가 약 556m까지 접근했다. 이 순시선은 1분 동안 나란히 삼봉호에 붙어 운항한 뒤 선수를 돌려 되돌아갔다. 이 때문에 배에 타고 있던 승객이 매우 놀랐다. 몇몇 승객은 “쪽바리 물러가라!”고 소리 치기도 했다. 당시 삼봉호는 포항 해경 소속 경비정 2척이 유람선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송 경비를 하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 관계자는 “삼봉호가 독도 운항에 나선 뒤 일본 순시선이 근접 운항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 전에는 10마일 이상 거리를 두고 나타났는데, 민간인의 독도 입도를 반대하는 무언의 시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삼봉호는 이날 독도지키기 태극춤 한마당 행사를 위한 대구무용단 소속 회원 및 국악 연주자 등 16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지난달 24일 독도가 개방된 뒤 두번째로 독도에 들어가는 길이었다. 첫 입도는 28일에 있었다.울릉/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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