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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 학력 부풀려

등록 2007-08-29 21:10

10 김경희
10 김경희
한양대 건축학과 청강생
미국 MBA 수료 못해
김경희(59·사진) 건국대 이사장이 학력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이사장은 건국대 이사로 있던 2000년 교육부에 낸 이력서에 1970년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82년 미국 ‘마운트 세인트 메리 칼리지(Mount St. Mary College)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85년 ‘로스앤젤레스 시티 유니버시티(City University Los Angeles) 대학원’에서 서양화과 석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적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한양대를 청강생으로 다녔으며, 마운트 세인트 메리 칼리지는 중퇴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김 이사장은 이날 <한겨레>와 만나 “마운트 세인트 메리 칼리지는 편입학해서 수업을 일부 들었는데 이를 수료라고 썼다”며 “당시 서양화과 과정이 있었던 시티 유니버시티는 통신학교여서 한번도 학교에 가지 않았지만, 그림 슬라이드를 우편으로 보내 평가를 받고 석사 논문은 전시회로 대체해 학위를 받았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시티 유니버시티는 미인가 통신학교로, 현재 서양화과 과정을 운영하지 않는다.

또 건국대 누리집에는 김 이사장이 ‘캘리포니아 코스트 유니버시티’(California Coast University)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MBA)을 수료하고, ‘오티스 파슨스 예술학교’(Otis Parsons Art Institute of L.A.)에서 서양화과를 수료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경영학 석사 과정에서는 정규 이수 학점인 42학점을 채우지 못해 91년 제적됐으며, 오티스 파슨스 예술학교에는 일러스트레이션 과목을 단 한차례 수강한 기록밖에 남아 있지 않다. 김 이사장은 “수료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섣불리 기재한 점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건국대 홍보실은 “김 이사장은 학력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거나 취업을 하는 등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없다”며 “학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림을 좀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여러 대학에 다닌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김소연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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