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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흡연! 만병의 원인…식도암 환자 86%

등록 2005-04-04 18:32수정 2005-04-04 18:32

암센터 30살 이상 남성 조사
위암 간암도 30% 넘어

우리나라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인 위암의 36%는 흡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도암의 경우 86%가 흡연때문에 발생하며, 흡연과 관련성이 비교적 낮은 간암도 33%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 윤영호 삶의질향상연구과장은 우리나라 30살 이상 남성 73만3134명을 1996년부터 4년 동안 추적 조사해 암 발생 원인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연구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남성 중 해당 기간에 새로 7204명에서 암이 발생했으며, 기여위험도를 분석해보니, 흡연이 간암의 33%를 발생시키는 등 식도암의 경우 86%까지 영향을 미쳤다.

흡연 연관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폐암의 78%, 요로비뇨기계 및 방광암의 50%, 구강 및 인·후두암의 41%, 췌장암의 38%가 흡연이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연구 결과 또 30살 이상의 흡연 남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암에 걸릴 위험이 1.49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식도암 4.46배, 폐암 3.83배, 후두암 3.01배, 요로 비뇨기계 및 방광암 2.24배, 위암 1.62배, 췌장암 1.58배, 간암 1.50배 등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특히 폐암, 위암, 식도암, 후두암, 요로 비뇨기계 및 방광암은 흡연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암 발생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 과장은 “이번 연구에서 그동안 알려졌던 것처럼 흡연은 폐암, 후두암, 식도암의 위험 요인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암 발생 1·3위인 위암과 간암에서도 매우 중요한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암에 의한 사망 자료에 기초를 둔 연구와는 달리 보통 인구를 대표하는 표본으로부터의 암이 발생한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흡연과 암 발생을 규명하는 데 매우 정교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연구는 영국의 <암예방학저널> 최근호에 실렸다.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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