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은 7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이명박 후보 쪽 행사장에 교통비 등을 주고 학교 학생들을 동원한 혐의(사전선거운동 및 기부행위)로 지난 8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서울 ㅁ직업전문학교 이사장 김아무개(55)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이 후보의 합동연설회와 출판기념회 등 각종 행사에 모두 20여 차례에 걸쳐 연인원 1200여명의 학생들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후보 쪽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식비와 교통비·숙박비 등 1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사고 있다.
검찰은 ㅁ직업전문학교가 노동부에서 지원받는 재취업훈련기관이며, 이 후보 쪽 행사장에 동원된 학생들은 모두 40대와 50대의 성인들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학생들에게 제공한 1천여만원의 출처와 이 후보 캠프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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