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비비케이 특별수사팀(주임검사 최재경 부장)은 9일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고발한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통합신당은 지난 5일 “이 후보는 김씨와 함께 2000년에 설립한 엘케이이뱅크와 비비케이, 역외펀드인 엠에이에프 등의 법인계좌 38개를 이용, 107회에 걸쳐 가장매매와 고가매수 등을 통해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를 2천원에서 8천원으로 올려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가 있다”며 이 후보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는 9일 청와대가 ‘정치공작 배후’ 발언과 관련해 이 후보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 등에 대해 서면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종대 2차장검사는 “원칙적으로는 소환조사가 바람직하지만 단시간 안에 출석 조사가 이뤄질 것 같지 않고 또 마냥 사건 조사를 지연할 수도 없어서 일단 서면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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