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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임채진 총장 내정자 “‘떡값검사’ 사실무근”

등록 2007-11-12 15:25수정 2007-11-13 10:49

삼성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해 관리한 `떡값 검사‘ 명단에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가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12일 오후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이 서울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해 관리한 `떡값 검사‘ 명단에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가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12일 오후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이 서울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언제, 누구로부터, 어떠한 로비 받았는지 근거 제출해야”

‘삼성 비자금’ 사건 오늘 배당될 듯…“수사에 영향 없다”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는 12일 삼성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해 관리한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에 대해 "삼성그룹측으로부터 어떤 청탁이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임 내정자는 이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의혹 제기 직후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을 통해 입장을 발표해 "김용철 변호사와 일면식도 없고, 다른 사람과 만나는 자리에서 마주친 기억조차 없다"며 "사제단이 언급한 로비대상 명단에 들어가게 된 경위에 대하여는 아는 바 없다"라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언제, 누구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로비를 받았는지에 관한 근거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변호사가 직접 2001년 관리 대상으로 포함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본인의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부임 시점과 삼성 사건의 배당내역 등을 볼 때 그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임 내정자는 "일면식도 없는 변호사가 나를 관리 대상으로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어야 할 것이나, 본인은 2001년 6월14일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로 부임했고, 삼성에버랜드 사건은 이미 2000년 8월22일 3차장검사 산하인 특수2부로 재배당돼 관리 대상으로 포함시킬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사제단이 언급한, 삼성그룹 구조본 간부인 이우희씨가 고교 선배인 것은 사실이나, 동인을 통해 어떤 청탁이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기획관은 사제단과 김 변호사의 주장에 대한 대응방침에 대해 "사제단 등이 좀 더 구체적인 자료를 내야 한다"며 "(자세한 것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총장이 거명돼 수사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총장 내정자를 거론하고 있지만 그같은 거론 자체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명단을 일부만 공개할 게 아니라 전체 자료를 공개해서 수사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명단이 공개된다면 가장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 주체를 선정할 방법을 찾을 것이며, 오늘 전ㆍ현직 간부 3명의 명단 공개만으로는 검찰 수사에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기획관은 "서울중앙지검의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은 고발인측에 오늘(12일)까지 `떡값 검사' 명단 제출을 요구한 만큼 일단 기다려 보겠지만, 배당은 오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기획관은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이 `떡값 검사'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제단 발표에 대해서도 "중수부장과 김 변호사가 대학 선후배인 것은 맞으나 두 사람은 재직 중이든 김 변호사 퇴직 후이든 서로 만나서 식사 한번 한 적이 없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임주영 안희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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