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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직 판사들 ‘배심원제’ 텔레비전 광고에 출연

등록 2007-11-16 08:17

40초 광고 내달 방영
데이트를 즐기던 연인. 갑자기 남자의 손목시계 알람이 울린다.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가는 남자. 여자는 무슨 일인지 알았다는 듯 밝은 얼굴로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설거지를 하던 주부.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가 쳐진 것을 확인하더니 외출 준비를 한다. 결재판을 받아든 직장 상사. 벽시계를 힐끗 보고는 웃옷을 걸친다. 마운드에서 투구동작을 준비하던 투수. 2루를 견제하다 전광판 시계에 눈길이 꽂힌다. 갑자기 달려나가는 투수와 놀라는 관중들. 이들이 모인 곳은 법원. 문이 활짝 열리며 법정 양쪽에 도열한 판사들이 손을 내밀어 이들을 맞는다. “당신을 초대합니다.”

현직 판사들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국민참여재판(배심원제)을 홍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텔레비전 광고에 등장한다. ‘출연료’는 없다. 40초 분량의 이 광고는 내달부터 지상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 텔레비전,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방영된다.

이용훈 대법원장 등 대법관들도 10여개의 광고 시나리오를 살피며 광고 내용을 고심했다고 한다. 애초 현직 고등법원장이 출연하는 ‘파격’을 연출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마지막에 젊은 판사들 위주로 출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강일원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은 15일 “모의 국민참여재판을 시행해 보니 배심원 출석요구서를 보내면 ‘내가 왜 법원에 가느냐’ ‘왜 오라고 하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며 “배심원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딱딱한 내용보다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광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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