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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영권 승계-비자금-로비, 수사팀 3개로 나눠 구성

등록 2007-11-20 20:37

삼성 관련 고발사건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장에 임명된 박한철 울산지검장이 20일 오전 정상명 검찰총장과 면담하러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김진수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삼성 관련 고발사건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장에 임명된 박한철 울산지검장이 20일 오전 정상명 검찰총장과 면담하러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김진수 jsk@hani.co.kr
검찰 특별수사본부 가동…박 본부장 “총장 보고 안할 것”
삼성 관련 고발사건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장에 임명된 박한철(54·울산지검장) 본부장이 20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15층에 마련된 본부 사무실에서 수사팀 구성 등에 착수했다.

박 본부장은 “특검수사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평가 받을 정도로 철저히 수사를 하겠다”고 밝히고, 이날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에 김수남(48·사시 26회) 인천지검 2차장검사를 임명했다. 김 차장은 대검 중수3과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법무부에서 박 본부장과 함께 정책홍보업무로 손발을 맞췄다.

이날 오전 정상명 검찰총장에 대한 업무보고를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은 박 본부장은 기자들을 만나 “수사팀을 3개로 나눠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 △비자금 조성 의혹 △정·관계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할 방침”이라며 “이번 수사에서 경영권 승계 수사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소환대상이냐’는 질문에는 “성역이나 예외 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수사의 전권이 본부장에게 부여된 만큼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보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특수부 수사 경력이 있는 중견간부를 팀장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수사팀 선발과 규모는 팀장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의 한 간부는 “사시 27~28회를 중심으로 부장급 검사가 팀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검 간부는 “수사팀 구성은 전적으로 본부장 소관이지만, 수사 규모와 내용을 고려할 때 팀별로 검사 3명에 수사관 6명 등 대략 30명 이상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시절 삼성 경영권 승계의 핵심인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을 맡았던 박 본부장이 경영권 승계 수사 방침을 강하게 내비친 만큼 에버랜드 수사를 맡았던 검사들이 상당수 수사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고발 당사자인 참여연대는 이날 “박 본부장이 에버랜드 수사를 맡았었지만 정치적으로 사건을 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단 수사팀 구성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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