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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필요한 범위에서 삼성 수사”

등록 2007-11-28 20:06수정 2007-11-28 21:50

“최소한의 수사는 직무유기” /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면서 ‘특검으로 갈 때까지 필요한 최소한의 수사만 하겠다’는 검찰 태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발 혐의에 대해 검찰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하고 있다. 왼쪽은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한 이덕우 변호사. 장철규 기자 <A href="mailto:chang21@hani.co.kr">chang21@hani.co.kr</A>
“최소한의 수사는 직무유기” /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면서 ‘특검으로 갈 때까지 필요한 최소한의 수사만 하겠다’는 검찰 태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발 혐의에 대해 검찰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하고 있다. 왼쪽은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한 이덕우 변호사.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김용철 변호사 “떡값검사 명단 맨 나중에 검찰에 낼 것”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는 28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삼성 특검법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해, “특검의 원활한 수사를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기초적인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남 특본 차장은 “검찰 수사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특검법이 제안되었다는 입법 취지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특검의 수사를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수사를 하고, 특검이 임명되면 즉시 수사자료 인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수사 범위와 관련해 “검찰이 볼 때 필요불가결한 수사, 긴급성이 인정되는 수사, 누가 봐도 해야 하는 수사 등을 의미한다”며 “어떻게 보면 오해를 살 수 있는 수사, 경우에 따라 피의자에게 내성을 길러낼 수 있는 수사는 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또 “(삼성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할지 안 할지 등은 수사 상황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며 “김용철 변호사에 대해선 본인이 협조하는 한 최대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용철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에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떡값 검사 명단은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 특본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법은 이날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이 부산지법 파산부 사무관을 매수해 삼성자동차 관련 분식회계 서류를 빼낸 뒤 불에 태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두 차례 확인한 결과 빠진 서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성철 부산지법 파산부 수석부장은 “부산지법에 보관된 서류는 원장부가 아닌 수십 쪽의 요약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 등이며, 이 서류는 법원뿐 아니라 회계법인과 삼성자동차 본사에도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이날 특검 등에 대비해 내년에 폐기되는 삼성자동차 법정관리 기록을 연장해 보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지은 김남일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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