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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몰랐던 ‘광주’ 안타까워 ‘버마’ 널리 알리고파”

등록 2007-12-05 19:35

‘미얀마-타이 국경’ 단파라디오 보내기 나선 배우 이문식씨
‘미얀마-타이 국경’ 단파라디오 보내기 나선 배우 이문식씨
‘미얀마-타이 국경’ 단파라디오 보내기 나선 배우 이문식씨
“광주민주화운동 때 우리가 그랬듯, 지금 버마에서도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황산벌> <마파도>에 출연한 영화배우 이문식(40·사진)씨가 군사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는 미얀마(버마)인들을 위해 미얀마-타이 국경지대에 단파라디오 수신기를 보내는 ‘피스 라디오’ 캠페인에 동참한다. 그가 이번 운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이씨는 “전주의 집에서 바로 옆에 있는 광주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대학에 들어온 뒤에야 알게 됐다”며 “나중에 광주의 상황을 알고 분노했었고, 또 몰라서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어린시절의 기억에 머물지 않는다. 이씨는 “요즘 이주노동자에 대한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있는데, 결국은 피부색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서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밝은 그의 웃음처럼 그의 희망도 명쾌하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사회는 점점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빨리 버마 내부 상황이 좋아져 가족들이 함께 단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관심을 가지면 머지않아 버마가 민주화되고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을 주관하는 ‘함께하는 시민행동’ 정란아 기획1팀장은 “버마 내부는 군부정권의 통제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민주화 운동가들이 방송하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해외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면 독재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스 라디오’ 누리집(www.peaceradio.kr)이나 ‘신한은행 110-228-482259(예금주 오관영)’으로 기금을 내면, 참여자의 이름이 새겨진 라디오가 미얀마 국경지대로 보내진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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