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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용철 변호사 차명계좌 3개 더 발견

등록 2007-12-10 20:39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
삼성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는 10일 김용철(49) 변호사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 세 가지를 증권사 주식계좌에서 추가로 확인하고 이들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변호사의 차명계좌는 우리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에 개설된 네 가지에 더해 셋을 합쳐 모두 일곱 가지로 확인됐다.

김수남 특본 차장은 “전국 금융기관 87곳에서 확인한 김 변호사의 차명 의심 계좌 20여 가지에 대한 계좌 추적과 김 변호사의 진술 등에 근거해 판단한 결과, 세 계좌를 차명계좌로 확인했다”며 “특정 목적을 위해 돈이 흐른 정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져 관리됐는지 밝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7개 차명계좌 가운데 일부 계좌끼리 돈이 오고 간 것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거액의 현금이 증권계좌로 옮겨져 삼성 관련 주식으로 바뀌고 이 주식이 다시 수표 등으로 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삼성증권 본사에서 압수한 삼성 임원들 이름으로 된 100여 차명 의심 계좌에 대해 “동의 없이 개설됐다면 도용으로 봐야 한다”며 “임원들의 경우 차명계좌 개설에 포괄적인 동의를 했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세청에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식이동 현황 등이 담긴 삼성 관련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기초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이날 관보에 실림에 따라 발효됐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오는 17일께 특별검사 후보자 3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할 방침이어서 특별검사 임명은 20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특별검사가 임명되면 수사 인계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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