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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선후보, 검찰규탄 동참을”

등록 2007-12-11 20:02수정 2007-12-11 20:04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법안 스님(가운데)을 비롯해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4대 종단 종교인들로 구성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검찰의 비비케이(BBK) 사건 수사 결과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검찰 말을 믿으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과 아무런 상관없는 회사의 명함을 뿌리고 다니고, 남의 회사를 자기가 차렸다고 언론플레이를 한 셈이 된다”며 “검찰의 발표는 그 자체로 비이성과 비논리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항간의 의혹대로 검찰이 유력한 대선 후보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 이는 엄청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법치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지금, 대선 후보들은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검찰의 부당함에 규탄하는 국민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196개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비비케이 사건 재수사에 나서지 않으면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 김소연 기자,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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