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인부 1명 사망 2명 부상
10일 오전 10시30분께 경북 구미시 산동면 구미국가산업4단지 안의 아사히글라스파인테크노한국 구미공장의 염산 저장 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탱크 안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인부 구아무개(39·인천시 남구)씨가 숨지고 인부 이아무개(43·인천시 남구)씨와 탱크 위에서 작업 감독을 하던 박아무개(46·인천시 부평구) 씨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부 이씨는 중태다.
사고가 난 원통형 탱크는 엘시디 유리기판 세정이나 폐수 처리를 위한 염산이 들어 있었으나 최근 금이 가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보수작업 하청을 받은 업체 소속의 인부들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에프알피 재질의 탱크를 보수하기 위해 시너 성분이 있는 유성페인트를 먼저 칠하고 경화제인 공업용 본드를 이용해 에프알피를 붙이던 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업체 쪽이 유증기 통풍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글라스가 대주주인 아사히글라스파인테크노한국은 엘시디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업체다.
구미/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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