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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사람] “세계인 사로잡은 손맛 비법은 열정”

등록 2008-01-15 20:13

새학기 강단에 서는 ‘세계 최고 요리사’ 권영민씨
새학기 강단에 서는 ‘세계 최고 요리사’ 권영민씨
새학기 강단에 서는 ‘세계 최고 요리사’ 권영민씨
‘7성급’ 호텔로 불리며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에서 수석주방장으로 근무하는 권영민(38·영어이름 에드워드 권·사진)씨가 대구가톨릭대 강단에 선다. 권씨는 지난 1일 이미 이 대학 호텔경영학과 명사초빙교수로 임용됐다.

‘7성급’ 두바이 버즈알아랍호텔 수석주방장
미국 유학 3년만에 ‘톱10’ 뽑힌 ‘젊은이 우상’
대구가톨릭대 초빙교수로…현지 체험학습도

대구가톨릭대는 15일 “권씨가 3월중 한국을 방문할때 호텔경영학과에서 특별강의를 하는 등 앞으로 부정기적으로 대학에서 강의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학때는 호텔경영학과 학생들을 두바이 현지로 데려가 호텔체험 학습도 시킬 계획이다.

권씨는 애초 가톨릭 신부가 꿈이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포기한 뒤 강릉영동대 호텔조리과에 입학했다. 대학 2학년인 1995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실습을 하게된 것을 계기로 주방장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2년만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츠칼튼 호텔에서 조리과장을 맡았고 2003년에는 미국 요리협회가 선정한 ‘젊은 요리사 톱10’에 뽑히기도 했다. 남들이 10년 넘게 걸리는 일을 권씨는 2년만에 해냈다. 주변에서는 그가 미국 호텔에서 일하면서 번 돈의 80%를 요리공부하는데 사용했을만큼 억척스러웠다고 말했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영어와 요리실력을 연마한 권씨는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호텔 조리차장, 중국 텐진 쉐라톤 그랜드 호텔 총주방장 등을 거쳐 2007년 5월부터 두바이 버즈 알 아랍호텔의 수석주방장으로 선발됐다. 그는 이 호텔에서 460명의 요리사와 600여명의 주방직원을 관리한다. 2006년 12월에는 권씨의 활약상을 한 방송사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권씨가 근무하는 버즈 알 아랍호텔은 높이 321m로 로열스위트의 경우 하루 숙박비가 최고 3000만원에 이르며 외부인이 호텔을 구경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 서경돈 총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일찍부터 세계로 눈을 돌려 성실함과 열정으로 세계 최고 요리사의 자리를 차지한 권씨가 대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수로 초빙했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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