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북 등에 예비특보
내륙아침 영하로
15일 전국적으로 황사와 꽃샘추위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에 이어 15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교적 강한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께 서해5도에 내렸던 황사주의보를 서울·인천·경기·대전·충남 등으로 확대하고, 강원·충북 등에는 황사주의보 예비특보를 내렸다. 황사주의보는 공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500∼1000㎍/㎥일 경우에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 오후 백령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660㎍/㎥까지 올라갔다”며 “내몽골과 만주 지방의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15일 오전까지 비교적 강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사는 15일 저녁부터 약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또 15일 아침에는 북쪽에서 찬 기류가 들어와 최저기온이 0~8도를 나타내고 내륙 산간지방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최저기온은 서울·경기 0~4도, 강원 0~5도, 충청 -1~3도, 전북 -2도~3도, 경상 -1~9도 등이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외출할땐 마스크 모자 긴팔옷
렌즈대신 안경… 야외운동 금물
미세먼지 등 많은 유해물질들이 포함된 황사가 부는 날은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황사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기관지염, 후두염, 각막 염증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영유아를 포함한 노약자들이라면 이런 질병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다. 특히 천식을 포함해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나 모래가 눈에 닿으면 자극성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황사가 오면 되도록 외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건강을 위해 습관적으로 하던 조깅이나 야외운동도 황사가 부는 날엔 절대 자제해야 한다. 운동에 따른 거친 호흡으로 황사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창문도 잘 닫아 황사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 모자, 긴팔옷 등으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황사 바람을 쐬었다면 세수, 샤워, 칫솔질 등으로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평소 렌즈를 끼는 사람이라면 되도록 안경을 쓰고, 시력이 정상인 사람도 도수 없는 안경을 보호용으로 쓰는 게 좋다. 눈에 먼지 등이 들어가 가려울 때는 눈물을 흘려 씻어내거나 깨끗한 물로 씻는다. 손으로 문지르면 절대 안 된다. 자칫 각막을 손상시켜 시력 손상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보습제를 사용하고, 여성은 화장을 잘 지워야 한다. 들이마신 황사를 쓸어내는 데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속설도 있으나, 의학적으로는 근거가 없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내륙아침 영하로
15일 전국적으로 황사와 꽃샘추위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에 이어 15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교적 강한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께 서해5도에 내렸던 황사주의보를 서울·인천·경기·대전·충남 등으로 확대하고, 강원·충북 등에는 황사주의보 예비특보를 내렸다. 황사주의보는 공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500∼1000㎍/㎥일 경우에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 오후 백령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660㎍/㎥까지 올라갔다”며 “내몽골과 만주 지방의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15일 오전까지 비교적 강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사는 15일 저녁부터 약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또 15일 아침에는 북쪽에서 찬 기류가 들어와 최저기온이 0~8도를 나타내고 내륙 산간지방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최저기온은 서울·경기 0~4도, 강원 0~5도, 충청 -1~3도, 전북 -2도~3도, 경상 -1~9도 등이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외출할땐 마스크 모자 긴팔옷
렌즈대신 안경… 야외운동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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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많은 유해물질들이 포함된 황사가 부는 날은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황사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기관지염, 후두염, 각막 염증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영유아를 포함한 노약자들이라면 이런 질병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다. 특히 천식을 포함해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나 모래가 눈에 닿으면 자극성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황사가 오면 되도록 외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건강을 위해 습관적으로 하던 조깅이나 야외운동도 황사가 부는 날엔 절대 자제해야 한다. 운동에 따른 거친 호흡으로 황사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창문도 잘 닫아 황사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 모자, 긴팔옷 등으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황사 바람을 쐬었다면 세수, 샤워, 칫솔질 등으로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평소 렌즈를 끼는 사람이라면 되도록 안경을 쓰고, 시력이 정상인 사람도 도수 없는 안경을 보호용으로 쓰는 게 좋다. 눈에 먼지 등이 들어가 가려울 때는 눈물을 흘려 씻어내거나 깨끗한 물로 씻는다. 손으로 문지르면 절대 안 된다. 자칫 각막을 손상시켜 시력 손상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보습제를 사용하고, 여성은 화장을 잘 지워야 한다. 들이마신 황사를 쓸어내는 데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속설도 있으나, 의학적으로는 근거가 없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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