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팀-BBK 2팀-다스 3팀-DMC 4팀-검찰 회유·협박
이명박 당선인의 비비케이(BBK)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16일 “특검팀을 넷으로 나눠 특검보와 파견검사들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김학근 특검보는 “1팀을 비비케이 사건, 2팀을 ㈜다스 사건, 3팀을 상암동 디엠시 사건, 4팀을 검찰의 회유 협박 의혹 수사팀으로 꾸렸고, 팀별로 특검보 2명을 중복 배치했다”며 “4팀에는 아직 파견 검사를 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특검보는 “1·2·3팀 수사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우선 이 당선인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것임을 내비쳤다.
1팀에는 문강배·이건행 특검보, 2팀에는 이상인·김학근 특검보, 3팀에는 최철·김학근 특검보, 4팀에는 이건행·최철 특검보가 배치됐다. 각 팀에는 파견 부장검사가 한 명씩 배치됐다.
김 특검보는 또 우선 수사 가능성을 언급했던 상암동 디엠시 사건과 관련해 “서울서부지검에서 관련 기록을 받았는데 몇천 쪽이 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당분간 기록 검토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특검보는 “비비케이 관련 기록도 수만 쪽 분량이라 아직 누구를 소환하거나 압수수색, 계좌추적을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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