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박영환(58)씨가 20일 오후 3시15분께 경북 문경시 주흘산 정상 부근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경소방서 관계자는 “주월산에 눈이 내린 상태에서 박씨가 재경 예천중학교 동창회 산악회원 21명과 같이 산을 오르다 암벽에 설치해 놓은 끈을 놓쳐 20m 아래 계곡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으로 청와대 춘추관장, 한국소비자보호원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박진 한나라당 의원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해왔다.문경/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