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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특검, 설연휴중 ‘거물급’ 소환 가능성

등록 2008-02-05 19:47수정 2008-02-11 15:49

“삼성쪽, 취재 뜸할때 조사 문의”
이명박특검도 휴가반납 회계분석
사상 초유의 ‘쌍끌이’ 특검팀은 설 연휴도 잊었다. 삼성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약속이나 한듯, 설날(7일)만 빼고 나머지 연휴는 반납하기로 했다.

삼성 특검팀은 느긋하게 설 연휴를 즐길 수 없는 상황이다. 차명계좌를 보유한 수백명의 삼성 전·현직 임직원 조사가 만만치 않은데다, 1만여 차명계좌 추적 작업, 경영권 승계 관련 자료 검토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삼성 특검팀은 금융기관이 쉬는 연휴 동안에는 계좌추적 작업을 못하기 때문에 참고인 소환 조사와 자료 검토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정석 삼성 특검보는 “연휴 기간 동안 대규모 소환 조사는 없지만, 연락이 되는 사람은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 ‘거물급’ 소환자가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 검찰의 대형 비리 사건을 보면, 언론 노출을 꺼린 주요 참고인 소환이 연휴 기간에 이뤄지기도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언론에 얼굴과 이름이 나기를 꺼리는 탓인지, 삼성 쪽에서 ‘취재가 뜸한 설 연휴에 조사를 받으면 안되겠느냐’는 문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특검팀은 마음이 더 급하다. 최장 40일에 불과한 수사기간은 이미 반환점을 돌았고, 설 연휴가 지나면 10여일이 남는다. 이명박 특검팀은 설날을 제외한 6, 8, 9일에 김경준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하는 등 수사의 고삐를 바짝 쥘 태세다. 김학근 특검보는 “연휴 기간에는 그동안 이뤄진 조사 과정을 정리하고, 회계자료 분석에 주력할 것”이라며 “설 연휴에 나와서 조사 받기를 원한 주요 참고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태규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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