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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지난해 아기 울음소리 커졌다

등록 2008-02-26 21:09수정 2008-03-03 21:40

연간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연간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황금돼지해 바람’ 5만명↑…출산율 여전히 최저수준
쌍춘년(2006년)과 ‘황금돼지해’(2007년)가 이어진 영향으로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7년 출생통계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49만7천명으로 2006년보다 4만5천명 늘어나, 2년째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1994년 72만9천명 이후로 계속 줄어들다, 2000년 이른바 ‘밀레니엄 베이비 붐’이 일며 반짝 늘어난 뒤, 2005년까지 계속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지난해 10.1명으로 2003년 10.2명 이후 4년 만에 10명을 넘어섰다. 여성 1명당 평생 동안 평균 몇명씩 낳을 것인지의 추정치인 ‘합계출산율’도 1.26명을 기록해 2005년 세계 최저 기록인 1.08명을 저점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출생아 증가 이유는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 부머’들의 자녀가 출산기에 접어들어 3차 베이비 붐 효과가 나타나고, 2006년 쌍춘년에 이어 지난해는 태어난 아이가 부자가 된다는 ‘황금돼지해’로 알려져 결혼·출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경기회복세와 출산·양육지원 정책도 힘을 보탰다. 아울러 2004년 이후 혼인이 증가하는 한편, 이혼율은 2003년 인구 1천명당 3.5명에서 2006년 2.6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등 결혼·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도 출산 증가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출산율 상승 요인이 일시적인데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고 출산 연령도 계속 높아져, 출산율 저하 추세가 변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일본(1.32명)·독일(1.33명)·이탈리아(1.35명)는 물론, 미국(2.10명)·프랑스(1.96명)·영국(1.84명)보다도 낮다. 또 지난해 출산 여성의 평균 연령과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각각 30.6살, 29.4살로 2006년보다 0.2살씩 늘었다. 첫째아이의 출생 비중이 53.5%로 2006년보다 1.5%포인트 증가했으나 둘째아이의 비중은 37.1%로 1.4%포인트 줄어, 외동아들과 외동딸의 비중이 늘고 있다. 박경애 통계청 인구통계과장은 “2006년과 2007년의 출생아 수 증가는 이미 오래전 예측된 것”이라며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2009년에 출생이 증가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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