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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용의자 정씨 검거과정 재구성

등록 2008-03-17 02:08수정 2008-03-17 09:56

16일 오후 이혜진, 우예슬양 유괴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돼 경기도 안양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이혜진, 우예슬양 유괴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돼 경기도 안양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성탄절 경기도 안양에서 실종된 이혜진(11.사망) 양을 유괴.살해한 유력 용의자 정모(39.대리운전기사) 씨는 어떻게 검거됐나.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정모(39.대리운전 기사) 씨를 16일 오후 충남 보령의 정 씨 어머니 집에서 검거해 범행을 추궁 중이다.

그러나 수사본부로 압송된 정 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범행 동기는 물론 이 양과 함께 실종된 우혜진(9) 양의 생사 확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이 정 씨를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1일 오후 수원의 야산에서 이양의 시신이 암매장된 채 발견돼 수사방향을 전환하면서부터.

안양 실종장소 주변과 인근 야산 일대 탐문과 수색작업에 주력했던 경찰은 범인이 실종당일을 전후해 안양일대에서 렌터카를 빌려 범행했을 수 있다고 보고 이후 주변 렌터카 회사 탐문에 착수했다.

렌터카회사 탐문수사에 착수한 이틀만인 14일 경찰은 이 양의 집에서 4~5㎞ 떨어진 안양시 관양동 K렌터카회사에서 이 양의 실종 당일인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10시께 정 씨가 뉴EF쏘나타를 빌려 이튿날 오후 반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 씨가 이 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렌터카에 실어 암매장 장소로 이동했다면 이 차량 트렁크에서 혈흔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고 혈은검사에 들어가 혈흔을 찾아냈으며, 국과수는 16일 오후 6시 이 양의 혈흔과 일치한다는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실종 이후 2개월여간 사건의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 단서를 확보한 순간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유력 용의자인 정 씨가 이 양의 집에서 130m 떨어진 곳에서 다세대주택 지하 방에서 혼자 사는 것을 확인하고 소재 파악에 나서 16일 오후 9시25분께 연고지인 충남 보령의 정 씨 어머니 집에서 정 씨를 검거했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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