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17일 정부 전산망 유지·보수사업을 맡게 해주는 대가로 컴퓨터 네트워크업체 ㅎ사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로 행정안전부 2급 공무원(지방정부 통합전자센터장) 손아무개(5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2004년 10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컴퓨터·정보기술(IT)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ㅎ사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고 정부 전산망 유지·보수사업권을 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통합전자센터는 정부의 모든 전산운영 자료가 보관돼 있는 곳이다. 서울중앙지법(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손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손씨가 자백해 범죄 소명이 충분하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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