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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국인 광우병에 취약” 의견 우세

등록 2008-05-08 19:43수정 2008-05-08 23:11

‘광우병 쇠고기 안전성’ 토론회
광우병 관련 과학자·의학자들의 토론에서 한국 사람이 인간 광우병에 더 취약한 유전자형을 지녔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또 이 유전자형을 지녔다면 변형 프리온을 섭취했을 때 광우병이 발병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 유전자형만이 광우병 발병 위험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나라 사람이 유독 인간 광우병에 취약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8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 ‘광우병과 쇠고기의 안전성’ 토론회에서,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이나 인간 광우병 관련 유전자형 가운데 엠엠(MM·메티오닌-메티오닌)형이 엠브이형(MV·메티오닌-발린)이나 브이브이(VV·발린-발린)형보다 질병 발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세계적인 연구에서 모두 확인된 것”이라며 “김용선 한림대 의대 교수는 이를 실제 한국인에게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기화 대한의사협회 연구위원은 “광우병 발병이 덜 나타나게 하는 유전자형을 지닌 비율이 한국인 8%, 일본인 14%인데 영국인은 0%로 나왔다”며 “하나의 유전자형 비율만으로 광우병 발병 위험을 단정지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소의 부산물에서 성분을 추출한 화장품의 광우병 유발 위험을 경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청 누리집에 2004년 올라온 공식 문서는 “소 단백질이 사용된 화장품을 상처난 피부에 사용하면 단백질이 흡수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이 문서는 “화장품에 포함된 광우병 유발물질 프리온이 벗겨진 피부나 눈의 결막 등을 통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며 광우병 유발 경로까지 지목했다.

청와대와 보건 당국은 “소를 이용해 만드는 화장품·기저귀·생리대 등을 사용해도 광우병에 전염되지 않는다”며 위험 유발 가능성을 부정해 왔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이어 “화장품에는 단백질 함량이 적은 지방 파생물이 주로 사용돼 위험은 낮은 편”이라며 “하지만 소 단백질을 제작 과정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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