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지검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서울시 태권도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협회의 한 임원이 공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임원이 지난 수년간 접대운영비, 업무활동비, 훈련비 등 협회 공금을 횡령해 유용한 혐의를 잡고, 이 기간 동안 진행된 협회의 사업 내역과 예산 집행 과정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빙성 있어 보이는 제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드러난 것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자금 흐름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추적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서울시 태권도협회는 공금 횡령 및 유용 의혹에 대해 “회계처리 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서울시 태권도 협회는 산하 25개 구 태권도협회를 두고 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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