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며 ‘5월17일 등교 거부’를 촉구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퍼뜨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재수생 ㅈ(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ㅈ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리기 시작한 지난 4일 ‘5월17일 휴교시위, 등교거부’ 등의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여자친구에게 보내면서, ‘여러 사람에게 퍼뜨려 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ㅈ군은 경찰 조사에서 “조직적으로 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아니며, 고교 시절 학교 생활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