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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회원로 114명 “내각 총사퇴·재협상”

등록 2008-06-02 21:38수정 2008-06-03 01:19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사회 원로와 각계 인사 100인이 정부에 쇠고기 수입 문제 등 현 시국 타개를 위한 특단의 조처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사회 원로와 각계 인사 100인이 정부에 쇠고기 수입 문제 등 현 시국 타개를 위한 특단의 조처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사회원로 114명 시국선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최병모 변호사 등 시민·사회단체 원로 114명은 2일 내각 총사퇴와 쇠고기 수입조건 재협상을 요구하는 긴급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오종렬 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언론회관에서 시국선언문 ‘이명박 정부 100일에 즈음하여’를 발표해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절박한 위기감에서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대통령과 정부는 지난 100일 동안 이어진 독단적인 자세와 정책 추진에 대한 잘못을 국민들에게 충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로들은 국정 파탄의 수습책으로 △내각 총사퇴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조건 재협상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계획 백지화 △공영방송 장악 시도 중단 △의료보험 등 공공부문 민영화 추진 중단 △4·15 학교 자율화 조처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오종렬 대표는 “거리에서 밤새워 고생하는 젊은이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3일로 예정된 고시의 관보 게재를 정부가 다시 한번 밀어붙이면 정국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노동조합 총연맹도 이날 성명을 내어 △촛불집회 연행자 석방 △쇠고기 협상 근본대책 수립 △내각 전면 쇄신 등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이날 저녁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3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고시 철회 등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자유발언 뒤 우비를 나눠 입고 8시부터 ‘이명박은 퇴진하라’, ‘연행자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시작했으나, 경찰과의 충돌 없이 밤 10시께 자진 해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청와대로 가려다 광화문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 가운데 78명이 추가로 연행돼 지금까지 연행된 연인원은 545명에 이르렀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1일 아침까지 체포된 228명(훈방 3명) 중 20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21명을 즉결심판에 회부하고, 2명을 불입건 조처했다고 이날 밝혔다.

 

길윤형 황예랑 김지은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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