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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 대통령 회견 불구 곳곳서 촛불집회

등록 2008-06-20 00:50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과정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표명으로 민심 향배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19일 저녁 전주, 대전, 울산, 청주 등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집회 참가인원은 지역별로 50-200여명에 그쳤으나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잃어버린 검역주권을 되찾기 위해 전면 재협상에 나서라는 민심을 또다시 전면 거부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전면 수입 반대 전북대책회의'는 오후 7시부터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광장에서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 문화제를 열어 시국발언 등을 한 뒤 오후 9시께 자진 해산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대책위 김종섭 공동상황실장은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경제위기를 확산시키며 촛불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알맹이 없는 회견에 불과했다"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만 수입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민 건강권이 아니라 촛불시위만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려 시민 50여명이 동구 금남로 2개 차로를 점거한 채 자유발언을 통해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고 이 대통령의 대 국민 담화를 비판했다.

대전시민대책위원회 역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대전역에서 자유발언, 광우병 노랫말 바꿔 부르기, 광우병 UCC 상영 등을 했으며 충남 천안 야우리광장, 금산군 상리 충효광장 등에서도 촛불 집회가 열렸다.

울산지역 시민단체는 비슷한 시간 울산시 북구 농소동 홈에버 울산점과 동구 전하동 현대백화점 동구점 앞에서 각각 150여명과 5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 집회를 열어 자유발언 등을 한 뒤 별다른 행진 없이 자진 해산했다.

청주 철당간 광장에서도 충북 대책위원회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가진 뒤 '광우병 소 수입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도로 300여m를 행진,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으로 둔갑해 판매된 홈에버점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 밖에 경기도 성남, 수원과 대구, 강원도 홍천군, 양구군, 속초시 등에도 50-100여명의 시민 등이 모인 가운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변우열 기자 bwy@yna.co.kr (전주.대전.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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