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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 전략기획실 해체 ‘사장단협의회’ 체제로

등록 2008-06-25 19:30수정 2008-06-25 23:19

전략기획실 이달안 해체
사장단협서 투자 등 조정
삼성은 그룹 사령탑이었던 전략기획실을 이번달 말까지 해체하고, 사장단협의회를 새로 가동한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등기이사직 사임에 이어 일반사원 신분도 갖지 않고 완전히 물러난다. 삼성은 이로써 50여년 이어온 ‘총수-전략기획실-계열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식 그룹경영 체제’를 끝내고, ‘사장단협의회 조정-계열사별 독립경영’으로 이뤄지는 새 경영체제를 맞게 됐다.

삼성은 25일 마지막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어 ‘4·22 경영쇄신안’ 후속조처를 확정했다. 삼성은 앞으로 계열사별로 이사회·주총을 중심으로 독립경영을 하되, 사장단협의회에서 주요 현안을 협의·조정하기로 했다. 협의회 밑에는 계열사간 사업조정을 위한 투자조정위원회와, 삼성브랜드 유지를 위한 브랜드관리위원회를 비상설로 둔다. 투자조정위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위원장), 김순택 에스디아이, 김징완 중공업, 이수창 생명, 이상대 물산 사장 등 7명으로 구성된다. 브랜드관리위는 이순동 제일기획 사장(위원장), 김인 에스디에스, 최지성 전자, 지성하 물산 사장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업종별 공동 의사결정이 필요한 업무는 주력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맡는다.

전략기획실의 핵심인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고문과 상담역으로 물러난다. 나머지 임직원들도 소속사로 대부분 복귀하고 사장단협의회 밑에 신설되는 업무지원실에 13~14명 정도가 배치된다. 업무지원실은 협의회 보좌, 사회공헌 등 대외업무, 홍보업무를 맡는다.

이에 대해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그룹체제를 유지하는 한 컨트롤 타워는 꼭 필요한데, 법적 권한과 책임이 불분명한 사장단협의회 체제는 불안정하다”며 “삼성의 출자 구조와 승계 구도가 변한 게 없기 때문에 이재용씨로의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는 과도기 체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정수 대기업전문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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