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숫자는 89만명, 전체인구에서의 비율은 1.8%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가 29일 공개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외국인은 89만134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는 43만7727명(49.1%), 결혼이민자가 14만4385명(16.2%), 국제결혼가정자녀는 5만8007명(6.5%), 유학생이 5만6279명(6.3%)이었고, 상사 주재원 등 나머지가 17만1104명(19.2%)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2%, 여성이 45.8%로 남성 비율이 약간 높았으며, 외국인 노동자 가운데는 남성이 68.9%, 결혼이민자 가운데는 여성이 88.4%로 각각 대다수를 차지했다. 외국인 가운데 6만5511명(7.4%)은 한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인이 됐으며, 76만7823명(86.1%)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 국적을 가진 재중동포(조선족)가 37만8345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42.4%에 이르렀다. 또 중국 13만7441명(15.4%), 베트남 7만7194명(8.7%), 필리핀 5만1552명(5.8%)으로 많은 편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태국,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몽골, 대만 순서였다. 외국인들의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이 26만명, 경기가 27만8천명, 인천이 4만9천명 등으로 전체의 65.9%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