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련(56·사진)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6·사진)씨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독도를 33바퀴 헤엄쳐 도는 대장정을 31일 무사히 마쳤다.
지난 1일 대장정에 들어간 조씨는 하루 5~6㎞씩 헤엄치며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렸다. 한달여 동안 독도 서도 어민대피소에서 기거해온 조씨는 “3년 전부터 꿈꿔오던 숙제를 마쳐 너무나 행복하다”며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뜨거운 물 목욕이 그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보름달 아래서 수영을 하던 밤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며 “독도는 그 누구에게도 내줄 수 없는 우리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씨와 지원팀 등 8명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독도에 들어가 유일한 독도 주민 김성도씨 부부의 거처에서 숙식을 함께 해왔다.
울릉도/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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