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 꽃다지 콘서트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멤버 이태수씨, 송미연씨, 조성일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콘서트 성황…소통과 상상으로 또다른 세상 ‘열창’
지난달 25일 오후 8시께 서울 홍대역 근처 클럽 <로이>에서는 <꽃다지> 콘서트 ‘오버 더 레인보우’가 열렸다. 많은 비가 내렸지만 공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민정연 꽃다지 대표는 “지난 5월에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시민들과 함께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공연을 미뤘다”며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던 그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민중가요 ‘돈 세상’으로 콘서트 문을 활짝 연 꽃다지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노래의 꿈>, <진주>, <이런 마음으로>, <주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20여곡을 쉼없이 불렀다. <무지개>, , , <이 길 위에서> 등 신곡도 선보였다.
보컬을 맡은 이태수씨는 신곡 ‘Hey Mr. Lee’를 소개하면서 “현재 진행형인 촛불 정국에서 현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곡은 명랑한 멜로디와 더불어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의 의미를 담은 가사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꽃다지의 새 얼굴 송미연씨도 이날 팝송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부르며 관객들 앞에서 신고식을 올렸다.
공연을 마친 이씨는 “우리 사회가 올바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래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또 다른 세상을 상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꽃다지가 나아갈 길에 대한 청사진인 셈이다.
“촛불 열정으로 지금보다 더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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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는?= 89년 결성해 노동자와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동자 노래단’과 ‘삶의 노래 예울림’이 92년 3월 통합해 만든 민중가요 그룹이다. 박수진 피디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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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는?= 89년 결성해 노동자와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동자 노래단’과 ‘삶의 노래 예울림’이 92년 3월 통합해 만든 민중가요 그룹이다. 박수진 피디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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