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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후배 등친 ‘하이에나’ 선배들

등록 2005-04-28 19:41수정 2005-04-28 19:41

군고구마 장사 3천만원 뺏고 사이트 가입비 50만원 챙겨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학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군고구마 장사 등을 강요해 수천만원을 빼앗은 서울 ㅂ고 이아무개(18)군 등 중·고교생 32명을 붙잡아 이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 등은 2003년부터 학교 후배들을 이유 없이 수백 차례에 걸쳐 때리고 지하철역 근처에서 새벽까지 군고구마 장사를 시켜 3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치킨집 등 자신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업소의 광고전단지를 후배들에게 돌리게 하거나 유흥비용 마련을 위해 후배들의 돈을 빼앗아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도 이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학교 후배들을 강제로 가입시켜 가입비를 챙긴 혐의 등으로 정아무개(21)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대학생인 정씨는 지난 2월 고등학교 후배 최아무개(18)군 등을 통해 자신이 졸업한 중학교 재학생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운세사이트에 강제로 가입시켜 가입비로 1인당 2만원씩 모두 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등은 지난 2000년께부터 같은 중학교 출신 선·후배들과 함께 일산지역 학교폭력 연합모임을 만들어 최근까지 157차례에 걸쳐 일산지역 중·고교 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5월말까지 한달 늘리고, 관련부처 합동단속도 6월에 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청은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가면서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자진신고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며 “청소년의 달인 5월에 일제 단속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합동단속도 6월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자진신고로 해체된 학교폭력 서클이 370개에 이르며, 자진·피해신고 1033건, 상담은 1만316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경찰이 단속한 학교폭력 서클은 22개였다.

황상철 김남일 고양/유신재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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