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서버관리’ 온세통신 서버 압수수색

대통령 기록물 유출사건 수사

대통령 기록물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사용하던 ‘이(e)지원 시스템’(옛 청와대 온라인 업무관리 시스템) 서버를 관리해 온 온세통신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경기도 성남과 용인에 있는 온세통신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압수수색해 봉하마을에서 사용되던 서버 두 대를 압수하고 노 전 대통령의 누리집 ‘사람사는 세상’ 서버에서도 일부 자료를 내려받아 복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분석이 며칠이면 끝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재 서버 분석으로 아직 국가기록원에 반납되지 않은 대통령 기록물이 있는지, 복제 서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뉴라이트가 고발한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피고발인 10여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고 며칠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조사는 아직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말 국가기록원 관계자 등 고발인과 피고발인 디네드 허아무개 대표와 최아무개 감사 등을 불러 조사했다. 김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