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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불온서적’에 선정안돼 반성합니다

등록 2008-08-03 19:55

우석훈·진중권 등, 국방부 조처에 익살·조롱
국방부가 베스트셀러 서적을 ‘불온도서’로 선정해 수거·반입 금지 명령을 내린 사실이 드러난 뒤 ‘불온도서’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젊은 진보지식인들이 “선정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 “이런 결과에 반성한다”는 등 국방부 조처에 익살과 조롱 섞인 반응을 나타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블로그에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노래를 하더니 순식간에 30년 전으로 돌아가는 기막힌 경험을 했다”며 “금서 목록에 내 책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보고 ‘이 시대착오의 세상에 너무 말랑말랑하게 쓴 것 아닌가’ 깊이 반성했다”고 반어적 반성을 적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내 책이 병영에 들어가 병사들의 정신세계를 감염시켜도 무방하다는 말이냐”며 국방장관의 해명을 요구했다. 진 교수는 지난 1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내 책 <빨간 바이러스>는 색깔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바이러스’라는 강한 전염성까지 경고했다”며 “국방부는 선정 과정에서 출판사 쪽과 검은 거래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도서 선정의 기준과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태인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지난 2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쓴)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는 불온서적 목록에 들어갔다”며 “아무래도 제목의 선정성이 선정기준이었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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