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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2명 탄 ‘음주 승용자’ 참변…고교생 2명 사망

등록 2008-08-03 19:59수정 2008-08-03 21:29

이삭
3일 새벽 4시께 경북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 청소년 야영장 부근 도로에서 유아무개(23·여)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여자 넷, 남자 여덟 등 무려 12명이 탄 쏘나타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안전울타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트렁크에 타고 있던 박아무개(18)군 등 고교생 2명이 차밖으로 튕겨 나오면서 숨지고 운전자 유씨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새벽까지 청소년 야영장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트렁크에 3명 등 승용차 한 대에 12명이 함께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쏘나타 승용차의 승차 정원은 5명이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유씨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086% 상태의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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