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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30억짜리 공천 청탁’ 김종원씨 영장

등록 2008-08-12 01:23

김종원(64)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종원(64)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검찰, 김혹희에 ‘공선법 위반·사기 혐의’ 함께 적용 검토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의 사촌언니 김옥희(74·구속)씨의 공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11일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뽑힐 수 있게 해달라며 김옥희씨에게 30억3천만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종원(64)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월 새로 도입된 공선법 47조2는 공천과 관련한 금품을 주고받거나 약속만 해도 처벌하도록 돼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한테서 돈을 받은 김옥희씨와 인테리어업자 김태환씨에게는 공선법 위반 혐의와 사기 혐의 모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김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김 이사장은 지난달 검찰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사기 피해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김옥희씨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접촉한 것이 확인된 전직 국회의원을 지난 10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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