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학생 상담과정서 2년만에 드러나…20대 교사 ‘영장’
중학교 교사가 자신의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1년 동안 자신의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학교 윤리교사 윤아무개(29)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양의 한 중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치는 윤씨는 2006년 3월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2학년 학급의 학생 김아무개(15)양을 “맛있는 음식을 해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불러 성폭행하는 등 같은 해 12월까지 11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은 성폭행 후유증으로 1년 가까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양이 진학한 고등학교에서 상담하던 과정에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 학교 쪽이 윤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윤씨는 최근 해당 학교에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경찰은 고소 사건 이외에도 윤씨가 또다른 여학생들을 성폭행다는 제보에 따라 이 부분도 수사하기로 했다.
안양/김기성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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