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전공의를 상대로 한 성추행 논란(<한겨레> 8월5일치 10면)을 빚은 의대 교수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대는 지난 1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여성 전공의들을 술자리에서 포옹하는 등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의대의 해당 교수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성추행 여부는 가릴 수 없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교수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한 점이 인정돼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지난해 일을 한참 지나서 과장해 문제삼는 등 특정인이나 세력이 재임용을 앞두고 터무니 없이 나를 음해한 것인데 학교 쪽이 책임을 묻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인격살인을 당했지만 이제는 화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4일 해당 교수가 약 1년전부터 상습적으로 여성전공의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술자리에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해 학교쪽이 조사에 나섰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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